정부 기관에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 관련 모든 기록의 기밀 해제 및 공개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시한 가운데, 한 항공 전문가는 이어하트의 실종 사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트루스 소셜에 “행정부에 아멜리아 이어하트, 그녀의 마지막 비행, 그리고 그녀에 관한 모든 정부 기록의 기밀 해제 및 공개를 지시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올렸습니다.
이어하트는 1932년 8월 24일에 미국을 단독으로 논스톱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88년 만에 다시 주목받는 아멜리아 이어하트 실종 사건
이어하트는 1937년 7월 2일 뉴기니에서 하울랜드 섬으로 비행하던 중 ‘일렉트라’ 호와 함께 실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추가로 “많은 사람이 아멜리아 이어하트의 삶과 특히 그녀의 마지막 비행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모든 기록을 기밀 해제해 공개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고 게시했습니다.
이어하트는 마지막 비행 당시에 항해사 프레드 문난과 함께 탑승했으며, 연료 부족을 알리는 무전을 보낸 후 사라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멜리아는 거의 세상의 3/4을 돌았을 때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거의 90년이 된 그녀의 실종은 수백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봉인된 파일이 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폭스 뉴스 디지털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국가 기록원에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의 이어하트 전문가인 도로시 코크레인은 폭스 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이어하트가 20세기 초 여성 권리 옹호자로서 특별한 인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코크레인은 “(이어하트가) 조종사가 되어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것은 개인적인 관심의 실현이었을 뿐만 아니라 항공계와 사회 전체에서 여성의 이익을 대변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한 점과 그녀의 업적이 그녀를 상징적인 인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크레인은 일렉트라 호의 실종에 대해 “사실 미스터리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코크레인은 “아멜리아와 프레드는 올바른 경로를 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가까운 하울랜드 섬에 도착할 항로를 확보했지만… 그 섬이 너무 작았고 무선 통신에 문제가 있어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었습니다. 니쿠마로로 섬에서 좌초됐다는 설, 일본군에 포로로 잡혔다는 설, 태평양에서 일본의 움직임을 감시하던 ‘미국 스파이’였다는 설 등이 있었습니다.
코크레인은 “하울랜드에서 그들을 기다리던 해안 경비대의 증언과 같은 사실을 따라야 한다”며 이러한 이론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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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주 애치슨에 있는 아멜리아 이어하트 항공 박물관의 민디 러브 펜더그래프트 관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이어하트의 실종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열정적인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녀는 “이 기록이 이어하트의 운명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면, 이어하트 연구가와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7월, 인디애나주 퍼듀 연구 재단과 오리건주 고고학 유산 연구소는 위성 이미지에 찍힌 유명 여성 비행기의 잔해를 조사하기 위한 탐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연구진은 11월에 호주와 하와이 사이에 있는 외딴 섬인 니쿠마로로로 갈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위성에 찍힌 시각적 이상 현상인 ‘타라이라 오브젝트’가 이어하트 비행기의 잔해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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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 연구 재단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티븐 슐츠는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 메시지의 한 가지 측면은 아멜리아와 그녀의 마지막 비행과 관련된 기밀 자료의 공개를 명령한 것이다”라며 “우리가 아는 한, 아직 기밀로 남아있는 그런 기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